[뉴스메이커] 한인 미국 연방항소법원 판사 '존 리'
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 시간, 입니다.
미주 한인 역사상 세 번째이자 한인 1.5세로는 처음으로 미국 연방 종신직 판사에 오른 한국계 존 리 판사가 이번엔 연방 항소법원 판사로 영전할 전망인데요.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
그는 1960년대 박정희 정권 시절 파독 광부였던 아버지 이선구 씨와 간호사였던 이화자 씨의 장남으로 독일에서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생후 3개월 무렵 한국으로 보내져 다섯 살까지 외할머니의 보살핌을 받으며 한국에서 자라났죠.
그리고 미국으로 이민 간 가족들을 따라 시카고에서 삶의 터전을 이뤘습니다.
단칸방에서 낯선 언어와 함께 시작한 새 삶은, 고됨의 연속이었지만, 그는 흔들림 없이 자랐죠.
"한국은 내 존재의 근원이다" 비록 한국에서의 생활은 짧았지만, 존 리 판사에게 한국은 특별한 의미였습니다.
한국에서의 유년시절은 확실한 정체성을 갖게 해준 매우 소중한 시간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죠.
그리고 잊은 적 없는 꿈! "이민자들의 좋은 역할 모델이 되고 싶다" 한국계 존 리 판사의 꿈은 현재 진행중입니다.
연봉을 받는 파트너 변호사를 과감히 그만두고 판사로 전향한 존 리! 지난 2012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미 연방의 종신직 판사에 오르며, 미주 한인 사회의 자랑으로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10년 만인 최근에는 바이든 행정부가 연방 항소법원 판사직에 그를 지명하며, 또 한 번의 새 역사가 쓰여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죠.
"모든 사람을 동등하게 대우하는 판사가 되고 싶다" 그가 판사로서 꼭 지켜가고 싶은 가치입니다.
광부와 간호사의 장남으로 태어나 숱한 차별을 목격하며 지금의 자리에까지 오른 존 리 판사!
그가 앞으로 미국의 연방법원에서 어떤 판결로 감동을 안겨줄지, 한인 사회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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